[💌 브런치데이 사례특강 9월] 작은 브랜드의 생존법

브랜드란, 그리고 브랜딩이란 무엇일까요?🌿

2022. 10. 14.

🙋🏻브런치(Brand Lunch) 데이는 무엇인가요?

브런치(Brand Lunch) 데이는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핸드메이드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준비한 브랜드 사례특강으로, 대중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기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시행착오의 과정들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정기 프로그램입니다.

💌 브런치(Brand Lunch) 데이 뉴스레터는 사례특강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되며, 콘텐츠(강의내용 및 사진자료 등)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해당 브랜드에 있으므로 무단 도용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브런치(Brand Lunch) 데이 첫 번째 이야기_작은 브랜드의 생존법(with. 모노무브)

플라스틱 프리/비건 바디케어를 지향하며 샴푸파/워시바 브랜드 '호호히'를 운영하고 있는 모노무브는, 선택의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인데요. ‘하나의 움직임’이라는 뜻에 걸맞게 한 명, 한 명의 새로운 습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노무브는, 최근 전남 나주의 ‘쪽’이라는 식물 원료로 <나주 인디고 샴푸바>를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에서 높은 성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의 효능감, 사용감 뿐만 아니라 로컬/비건/자원순환이라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뒷받침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작은 브랜드일수록 '브랜딩'에 더욱 힘써야 하는 요즘, 우리의 창업이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모노무브의 운영기를 통해 같이 알아봐요! 🥗

▼ 모노무브(호호히) 브랜드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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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무브가 공유하는 브랜딩의 정의, 브랜딩이란?

모노무브(정다솜) : 브랜딩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단어로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차별화, 그리고 시스템인데요. 우리만의 강점을 찾아서 그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 '차별화'는 팀 빌딩에도 중요하게 적용되는 핵심가치라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그들이 잘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게 서포트해 주는 것이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겠죠. '시스템'은 우리의 고민과 미션을 어떤 방법을 통해 얼마만큼 실현시키는가입니다. 어떻게 계획하고 전략을 짜는지가 브랜딩을 증명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어요.

<차별화>
사업을 하다 보면 '우리 이게 약하지?', '우리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아' 하며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더 평준화된 모습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반대로 강점을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우린 더 차별화된 모습으로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데요. 호호히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저희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oem의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 수제비누 브랜드들처럼 모양이 정교하거나 제품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시즌별로 새로운 색깔이나 모양을 내기가 어렵죠. 사업 초기엔 모든 기회를 잡기 위해 직접생산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호호히가 잘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저희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강점을 살리기로 했어요. 전라남도 나주의 쪽 추출물을 넣은 샴푸바, 전라남도 장성의 편백오일을 이용한 워시바 등 로컬자원만의 역사적인 스토리가 깃든 친환경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거죠.

<시스템>

어떤 선택을 할 때 명확한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선택의 연속이 이어진다면 그때 한 브랜드의 브랜드성이 보여진다고 생각해요. 우리 브랜드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때,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는 단 하나의 기준! 호호히는 '지속가능'이라는 회사의 기조가 명확히 존재했기 때문에, 상품기획부터 패키지 디자인,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 호호히다운 결정과 호호히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어요. 제품이 두 가지 밖에 없더라도 그 안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지구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

+ 명확한 기준이 있었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경험도 해봤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https://brunch.co.kr/@hohohi/52

🥗 브랜드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호호히는 브랜드 의미요소에 있어 총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미션(Mission), 비전(Vision), 코어밸류(Core Values)인데요. 미션(Mission)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왜 존재해야 하는지. 비전(Vision)은 미션을 수행했을 때 우리가 도달하게 되는 궁극적인 목표와 미래라고 볼 수 있어요. 코어밸류(Core Values)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 그리고 조직원 간 공유하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럼 호호히의 미션은 무엇이냐. 저희는 소비자 한 명 한 명의 선택으로 지속 가능성을 이룬다는 비전 아래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들의 선택을 통해 아름다운 지구 생태계를 이루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코어밸류는 지속가능성, 로컬, 새로운 습관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습관'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호호히가 추구하는 가치는 친환경 소비 습관을 통해 더 나은 지구환경을 만드는 건데, 이것이 발현되기 위해선 고객분들의 선택이 필요하잖아요? 고체 샴푸바가 습관이 되어야 하고 그걸 설득시키기 위해 우리는 '습관'이라는 단어를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하여 브랜드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브랜드 네이밍 tip)

- 브랜드의 철학이 녹아있는 의미를 지닐 것 : ex) 호호히(깨끗하고 희게, 빛나고 맑게) → 친환경적 이미지와 연결

- 무분별한 외래어가 아닐 것 : 어려운 용어보단 부르기 쉽고 위우기 쉬운 말!

- 보통어가 아닐 것 : 인터넷 검색 시, 우리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우선적으로 보여지는 게 중요해요!

+ 패키지 디자인 고려 요소)

-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

- 패키지의 형태는 제품의 특성을 잘 고려했는가?

- 패키지는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한가?

- 패키지 디자인이 법적 규제에 맞는가?

-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반하지 않는가?

- 심미적 측면에서의 브랜드다움이 잘 드러났는가?

🥗 브랜드 속성에서 강점 발굴하기

본연정보와 효익정보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본연정보라고 하는 건 브랜드의 특성, 본질적인 특성을 이야기하고요. 효익정보라고 하는 것은 고객이 느끼는 효율을 의미합니다. 호호히의 경우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이라는 본연정보에서 총 네 개의 효익정보로 뻗어나가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것이 우리 브랜드만의 강력한 차별적 속성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히는 이 근거를 바탕으로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라는 키워드를 확장시켜 웹사이트 내 비투비 카테고리를 추가하기도 했어요. 고객분들 중 단체 선물을 원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주문해 주실 수 있도록, 그리고 원하신다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게끔 상세페이지를 구성해서 구매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자본으로도 개개인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만의 브래드다움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면 해요. 만나 뵙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

🥗 브런치 데이 10월 사례특강 안내

🙋🏻다음 브런치데이 사례특강에서는 한국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있는 미미디자인(미미달) 한상미 대표님을 만나 창업과 펀딩 이야기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대표제품 고려청자 시리즈로 펀딩 6288%를 달성하며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로 선정되기까지의 창업기가 궁금하시다면, 이번 사례특강도 놓치지 말고 꼭 신청해 주세요~!

디자인 브랜드 런칭 노하우 : 디자인 굿즈로 나만의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 (with. 미미달 한상미 대표)

일정 : 2022. 10. 21.(금) 14:00

장소 : 근화동396 청년창업공간 2층 Make Studio